배려가 낳은 배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샤워하고, 이를 닦으려고 세면대를 봤더니, 누군가 나와 배우자의 칫솔에 치약을 짜서 준비되어 있었다. 누가 했을까 궁금하고,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이를 닦고, 옷을 입고, 회사에 가는 내내 콧노래가 나오고, 주변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좋아 보였다. 점심시간 배우자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치약을 준비해 두었어? 혹시 자기가 해둔 거야? 물어보았다. 배우자는 본인이 한 것이 아니라, 우리집 귀요미(자녀)가 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본인도 아침에 놀랐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하였다.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증도 생겼다. 퇴근하여 우리집 귀요미에게 왜 치약을 준비했는지 물어보니, 엄마, 아빠 빠르게 이 닦을수 있게, 본인이 짜주고 싶었다고 하였다. ..